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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新하우레터 23호 마음화책]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하여 말의품격 (김승준)

작성자	하우코칭	날짜	2018.01.08	조회	2934

book-img22.jpg (15.3K) [0] DATE : 2018-01-15 18:07:40

\| 책 <말의 품격> (이기주 저, 황소북스)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하여 말. 매일 하지만 매번 어렵다. 품격을 담아내는 그릇인 까닭이다. 새해를 시작하는 즈음, 이 책을 펼쳐 들게 된 이유 역시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보기 위해서였다. 이는 책의 소제목이기도 했다. 총 4개의 강의와 6개의 주제로 이뤄진 책 <말의 품격>은 낯설지 않은 이야기로 마음을 툭툭 건드린다. 마치 할아버지가 사랑방에서 삶의 지혜를 이야기해주는 느낌이랄까? 구수하고 다정하며 표현이 절실해 가슴에 와 닿는다. 이를테면 경청은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경청은 말을 해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말과 말 사이에 배어 있는 감정은 물론 상대의 목구멍까지 차오른 절박한 말까지 헤아리는 일이다.” 코치라면 코칭의 주 도구인 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조직의 리더라면 자신의 품격과 인향을 높이기 위해 말 한마디를 어떻게 건넬 것인지, 말에 관한 지혜를 빼곡 담고 있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그럼에도 정독할 만한 여유가 없는 분들을 위해 요점을 간추려봤다. 제1강 이청득심(以聽得心):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제2강 과언무환(寡言無患):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제3강 언위심성(言爲心聲): 말은 마음의 소리다 “사람이 지닌 고유의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제4강 대언담담(大言炎炎): 큰 말은 힘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존중 \| 잘 말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 상대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의 말할 권리를 존중하고 귀를 기울여야 상대의 마음을 열어젖히는 열쇠를 손에 거머쥘 수 있다. 이는 의사소통 고장뿐 아니라 인생이라는 광활한 무대에서도 적잖이 도움이 되는 자세이기도 하다. 침묵 \| 때로는 말도 쉼이 필요하다. 말이 많으면 근심이 많아지고 화를 면치 못한다. 반대로 상대에게 상처 될 말을 줄이면 근심도 줄어든다. 숙성되지 못한 말은 오히려 침묵만 못 하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말이 아닌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뒷말 \| 내 말은 다시 내게 돌아온다, 인간의 말이 나름의 귀소본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언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려는 무의식적인 본능을 지니고 있다.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으로 되돌아온다. 지적 \| 따뜻함에서 태어난 차가운 말, 누군가를 손가락질하는 순간 상대를 가리키는 손가락은 검지뿐이다.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은 ‘나’를 향한다. 세 손가락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검지를 들어야 한다. 우리는 늘 타인을 지적하며 살아가지만 진짜 지적은 함부로 지적하지 않는 법을 터득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인향 \| 사람의 향기, 말과 글에는 사람의 됨됨이가 서려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사람의 품성이 드러난다. 격과 수준을 의미하는 한자 ‘품(品)’은 입 구(口)가 세 개 모여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말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격이 된다는 뜻이다. 사람의 체취, 사람이 지닌 인향은 분명 그 사람이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말의 힘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다. 말 잘하는 사람이 매력 있는 사람으로 꼽힌다. 말하기가 개인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 지 오래다. 이제는 잘하는 데에서 나아가 품격 있게 말하는 데 좀 더 공들일 일이다.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솜처럼 따뜻하지만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가시처럼 날카롭다. 한마디 말의 무게가 천금과 같으며 한마디 말이 사람을 다치게 하면 그 아픔은 칼에 베이는 것과 같다.” 한 해를 시작하며, 책 속 대언담담 편에 등장하는 이 구절을 몸과 마음에 깊이 새겨본다. 김승준 코치 (주)하우코칭 파트너코치 KPC(Korea Professional Coach) PCC(Professional certified Coach) * 마음화책을 읽고 난 소감은 wns0077@naver.com 로 회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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