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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新하우레터 21호 마음화책]고전 속에 담긴 코칭의 원리 - 「대학」과 「중용」을 중심으로

작성자	하우코칭	날짜	2017.11.13	조회	3353

book-img21.jpg (27.0K) [0] DATE : 2018-01-15 18:07:57

고전 속에 담긴 코칭의 원리 - 「대학」과 「중용」을 중심으로 (오정근 코치 박사학위 논문,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교차학 협동과정 문화심리사회학 전공) 고전 속에 담긴 코칭의 원리 - 「대학」과 「중용」을 중심으로 “코칭이 뭐예요?” “코치는 무얼 하는 사람인가요?” 비단 고객에게만 듣는 말은 아니다. 코치로 살아가면서, 코칭 전후에 늘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원하던 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하고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마저 더해 나는 젊은 시절을 열등감에 빠진 채 보냈다. 아들러의 말처럼, ‘이렇게 해야 해, 이 일을 꼭 할 거야, 저 사람이랑 싸워야겠어!’ 하는 강박 같은 것을 가지고 살았었다. 그런 나를 치유해 준 것이 명상이요, 코칭이었다. 명상과 코칭은 닮은 점이 많다. 인문학적 배경에서 시작됐다는 점도 그중 하나다. 명상의 학문적 영역에는 문·사·철의 인문학적 배경이 제법 있다. 코칭 역시, 정의와 인간관 모두 인문학적 배경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런데 실제 코칭현장, 특히 비즈니스 코칭현장을 겪어본 바로는 문제 해결이나 성과 중심의 스킬적 경영컨설팅으로 이루어지는 측면이 없지 않았다. 그 점이 못내 불편하던 와중에, 대기업 임원이나 간부를 대상으로 전문 비즈니스 코칭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오정근 코치의 박사학위 논문을 읽게 됐다. 동서양의 인문학적 고전 속에서 코칭의 원리를 밝힌 내용이었다. 철학의 핵심영역인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을 코칭에 접목해 존재에 대한 인식과 인식 전환의 단서를 활용한 단기해결 코칭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특히 눈여겨본 부분들을 나누고자 한다. 첫째, 코칭의 중요성과 코치의 존재감을 고취했다. 고전에서 존재(Being)를 이해하는 방법을 통해, 말단이 아닌 본질을 다루는 코칭과 그런 일을 하는 코치의 가치에 대해 조명했다. 코칭은 코칭 이슈나 문제 그 자체보다는 그를 가진 사람에 초점을 두고 이어가는 프로세스적 대화다. 코치는 고객에게 필요한 답이 그의 내면에 이미 있다고 믿는데, 대학의 ‘명명덕(明明德)’ 또한 이와 궤를 같이하고 있었다. 둘째, 감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왔다. 동서양의 인문학적 고전은 대개 이성적인 사유를 중시한다. 감정은 예술에 맡기고 등한시하는 편이다. 그런데 오 코치의 논문은 이치와 윤리를 중시하는 동양의 고전을 들어, 존재가 감정이고, 감정이 인식의 주체임을 주장한다. 예컨대 대학의 핵심인 격물치지를 지극히 선한 자기감정을 이해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셋째, 코칭의 기본원리를 다시금 정리할 수 있었다. 중용의 호문호찰이언(묻고 살피기를 좋아함), 은악이양선(선함을 드러나게 함), 집기양단(양 끝을 모두 잡음, 바라는바 모두를 과제로 해결함)에서 코칭의 기본원리를 찾고 이를 활용하여 성공한 코칭 사례들은 흥미로웠고 내게 한 번 더 정리할 기회를 만들어 줘 유익했다. 논문에는 이런 문장도 있었다. ‘누가 숲길을 헤치고 가면 뒤따라 오는 사람이 그 길을 보수하면서 확장시켜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편안한 길로 만들어주리라’. 진정 코칭에 관한 인문학적 연구가 질적, 양적으로 더욱 활발해지길 바라본다. 나아가 사람과 사람이 사는 세상이 더욱 선하고 아름다워지기를 또한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알맞은 때에 동서양의 인문학적 고전 속에서 코칭의 원리를 밝힌 오정근 코치의 논문을 읽게 돼 기뻤다. - 하우코칭의 안동환 코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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