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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新하우레터 17호 마음화책] \\\\\\\\

작성자	하우코칭	날짜	2017.09.08	조회	2642

book-img17.jpg (32.0K) [0] DATE : 2018-01-16 09:48:33

책 <버크만 프로젝트> (샤론 버크만 핑크·스테파니 케이퍼렐 저, 김은경 역, 위너스북) 코칭, 자기 자신, 그리고 타인과의 연결을 돕는 힘 “우리 영화보고 갈까?” 금요일 저녁, 간혹 남편과 함께 퇴근할 때면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한다. 평소 영화 최신 정보를 꿰고 있고, 계획을 세워 일정대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은 이 질문을 받는 순간 머릿속으로 집까지 가는 동선에서 가장 가까운 영화관과 상영 중인 영화 목록을 떠올리며, 어떤 영화를 보고 어디서 저녁을 먹고 언제 집에 들어갈지 대략적인 스케줄을 짜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질문을 던진 아내는 말과 동시에 생각한다. ‘영화 보면 재밌겠다…… 근데 11시는 되겠지…… 아 그럼 피곤하겠다. 내일 할 일도 많은데……’ 그리고 5분 채 되지 않아 말을 바꾼다. “아니다, 그냥 집에 가자!” 이 같은 일이 우리 부부 사이에는 잦은 편이다. 남편은 아내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 이미 상상 속에서 영화관엘 가 예매까지 마쳤는데, 그새 다른 말을 하는 아내를 보며 처음엔 변덕이 참 심하다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아내의 강점과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나니 ‘유연함’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하면 다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지 모색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 이런 남편의 고백을 들으며 아무 생각 없이 꺼낸 말이 남편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어떻게 표현하는 게 바람직한지 알게 되었다. 터닝포인트가 된 것이 바로 버크만 진단이다. 버크만 진단은 성격의 특성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진단 중 하나인데, 나는 버크만을 활용한 조직 팀빌딩이나 가족, 부부, 자녀관계 워크숍을 많이 진행하는 편이다. 남편은 그런 아내의 워크숍에 몇 번 참관하더니 자기 자신에 대해 그리고 이런 아내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시작했다. 오늘 소개할 샤론 버크만 핑크와 스테파니 케이퍼렐의 <버크만 프로젝트>는 미국의 조직심리학자 Roger Birkman(1919~2014)박사가 개발한 버크만 진단(The Birkman Method)에 관한 책이다. 버크만 진단을 통해 강점, 일과 관련한 11가지 관계요소, 선호하는 의사소통 스타일, 리더십 스타일,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지 등 자기 자신과 타인의 이해를 돕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많은 유형화된 진단이 그렇듯 모든 진단에는 신뢰하는 시각과 비판적인 시각이 동시에 존재한다. 세상에 어떤 진단도 그 사람에 대해 100% 설명해 줄 수는 없다. 그러나 기본적인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진단이라면 자신을 성찰하고 인사이트를 얻는 유용한 재료로, 타인과의 연결을 돕는 자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진단 결과를 맹목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진단 결과에서 의미 있는 부분을 선택하여 자신의 삶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 코칭이나 워크숍에서 버크만 진단을 사용할 때 진단 자체를 설명하기보다 그 진단 결과들을 자원으로, 고객이 자기 자신 그리고 타인과 “제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둔다. 코칭은 ‘연결’이다. 현재와 목표를 연결해주는 과정이기도 하고, 자기 자신과 혹은 타인과 진정한 연결을 돕는 과정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과 진정으로 연결될 때, 자신이 가진 자원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여함으로써 충만함을 경험하게 된다. 목표를 향한 여정의 동력이 되어주는 셈이다. 또한, 타인과 진정으로 연결될 때, 시너지가 발휘된다. 기업에서 리더십 코칭은 기본적으로 ‘내가 아는 나’와 ‘남의 아는 나’의 갭을 줄임으로 리더십 효과성을 높이는 과정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자기 자신에 대해 인식할 때 리더로서의 변화가 시작되고 구성원들과 연결되기 시작한다. 필자가 버크만 진단을 기업에서 활용하며 유용하게 느낀 부분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는 자산이 되어준다. 자신이 몰랐던 강점을 발견하게 되고, 스스로 불편하게 느꼈던 자신의 행동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둘째,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자신에 대한 이해의 증가는 타인에 대한 이해를 키운다. 셋째,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 자기이해와 타인이해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함께 관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고 변화의 방향을 찾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살면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많은 학자들은 행복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관계’를 꼽는다. 우리는 주변에서 깨진 관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절대 이어질 수 없을 것 같은 관계지만, 서로에 대한 아주 작은 이해의 증가가 관계의 방향을 180도 바꾸기도 한다. 부모와 자식 간, 부부 간, 팀원 간 관계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이다. 자기이해에서 타인이해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까닭이다. 지금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리더나 구성원이 있다면, 전문가를 통해 진단을 받아보거나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자기 자신을, 그리고 타인을 제대로 만나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 하우코칭의 서수한 코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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